인생의 철학
[인생]고민해야 할 주제
- 인생에 대하여
- 일에 대하여
- 자신에 대하여
- 기쁨에 대하여
- 마음에 대하여
- 친구에 대하여
- 세상에 대하여
- 인간에 대하여
- 사랑에 대하여
- 지성에 대하여
- 아름다움에 대하여
[인생]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문득 세월이 성큼 지나갔음을 느꼈다.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남의 원하는 삶에 휘둘리면서 살 거라는 느낌이다.
한번의 인생인데 내가 원하는 주체의 삶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지금의 낮은 자리에 안주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직급이 높아질수록 책임과 그에따른 고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것이 구역질이 난다.
연차는 오르는데 실력이 그대로이면 내쫓는게 회사의 방침이다. 조직의 고인물 방지책이다.
내가 사장이라면 고인물을 방지 할 것이다. 내가 직원이라면 고일것이다. 얼마나 나는 이기적인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잘 해야하고 그에 따른 기대가 커진다는 것.
지금의 나로는 평일 전부를 회사에 바치고 주말도 회사에 바치는 삶을 살고싶지는 않다.
내가 지금의 삶을 이대로 살아간다면 더 큰 고통만 찾아온다. 직급과 연차에 따른 희생을 요구한다.
서서히 고통받을 운명이라면 지금 회사를 나와서 지옥을 경험하고 싶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니까
어쩌면 한번쯤은 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지쳐서 다시 운좋게 회사에 돌아가면 더욱 감사하면서 살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가?
왜 사는가에 대한 삶의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철학에 관심이 기울였다.
딱히 철학을 통해서 뾰족한 묘수를 바라는것이 아니다. 그런 정답은 없다.
단지 걱정을 다루는 법, 실패해도 의미부여하는 방법, 고통과 불행을 전적으로 긍정하는 삶에 태도를 갖추고 싶은 것이다.
[인생] 신은 죽었다. 고통은 영원하다.
나는 종교가 없다.
차라리 종교가 있다면 달랐을까?
내가 고통스러운 이유가 죄를 짓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느님의 명을 따라야 한다는 등등 교리를 쫓아갔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나는 고통이 큰 삶을 살지는 않았으며 부모님 덕분에 종교를 가질 만큼의 정신적 피해는 없었다.
이제는 스스로 삶을 꾸리는 자취를 한 지 2년이 넘어간다. 정확히는 28개월이다.
고통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왜 이런 고통이 끊이질 않으며 나의 두통을 계속 자극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극단적으로 그냥 살 이유가 마땅히 없고 삶이 고통이면 그냥 바로 죽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태어나는데 이유 없는데 죽는데도 이유가 없지 않을까? 부토 시작했다.
근데 결론은 쉽게 나왔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어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프니까 죽기 싫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라고 했다.
이 말이 너무 공감되고 위로가 되었다.
왜 고통스러운가? 에 대한 질문에 그냥 원래 그럼. ㅋ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그것도 평생 철학에 관해서 공부한 사람이.
그가 말하는 삶의 고통이라는 원리는 간단하다.
인간은 욕구가 있고 욕구가 결핍되면 고통을 느낀다.
하게도 욕구가 충족되면 잠깐 행복을 경험하다가 곧 한계효용 때문에 다시 권태로움을 느낀다.
권태로움에서 다시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해도 고통 안 해도 고통이 인생인 거다.
시계추처럼 욕구 불만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얼마나 간단명료한가?
[인생] 힘에의 의지 (Wille zur Macht)
의지의 힘과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개인의 노력하는것은 일반적인 의지의 힘이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에는 더 큰 의미가 담긴 말이다.
인간이라는 유전자에 그냥 담긴 본능이다. 자신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고 성장하려는 본능이다.
힘에의 의지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가령 강한 리더의 밑으로 들어가서 본인의 현재보다 더 영향력을 넓히는 것.
더 성장을 하려다가 번아웃으로 편안함에 안주하지만 이것이 성장을 위한 전략적 후퇴이다.
힘에의 의지가 강한 초인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맑고 투명한 다이아몬드은 아닌것 같다.
고통과 시련 모두를 포함한 어둡고 뒤틀린 황천의 운석같은 사람이 아닐까?
그러면서도 본인의 삶을 하나의 예술로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